[롤 챌린저스] 장민철 콩두 감독, "많은 걸 배운 한 시즌, PO이기면 승강전까지 자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4 19: 45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시즌이었지만 장민철 콩두 몬스터 감독은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을 팀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시즌으로 정리했다. 
콩두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IGS와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콩두는 10승 4패 득실 +11을 기록,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IGS는 2승 12패 득실 -21로 최하위로 시즌을 끝냈다. 
경기 후 장민철 감독은 "바라는 만큼 잘 된 시즌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끝난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승강전까지 노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시즌을 마감하는 느낌을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사실 챌린저스를 몰랐다. 갑자기 실력이 좋아진 APK나 그리핀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그 때까지는 연습량을 늘리지 않았는데 경기력이나 다른 점에서 놀라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고, 선수들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챌린저스 팀들이 분발해줘서 많은 점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IGS와 시즌 마지막 경기서 '시크릿' 박기선을 기용한 이유를 묻자 그는 "박기선 선수는 내가 감독으로 처음 뽑은 선수다. 최근 솔로랭크를 열심히 하면서 기회를 줬다. 팀의 서브 카드로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 봤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전에 대해서 장 감독은 "APK나 그리핀이나 두 팀 모두 조금 무섭기는 하다. 그리핀이 코치가 새롭게 들어오고 팀의 변화가 있다. 그리핀이 조금 더 경계된다. APK도 쉽지 않은 상대다. 차라리 플레이오프를 이기면 CJ와 경기가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중압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장민철 감독은 "감독이 된지 11개월 정도 됐는데, 감독은 정말 선수 때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감독을 하셨던 선배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이해하게 됐다. 물론 부족한 점도 느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반성도 해봤다. 그로인해 더 열심히 하게 된 거 같다. 인생 자체에서 좋은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팀을 롤챔스로 다시 끌어올려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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