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폭풍 드리블' 권용현, 경남 4연승 숨은 주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4 21: 53

권용현이 경남FC 4연승의 숨은 주역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경남FC는 14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성남FC와 경기서 정원진의 2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6승 6무 2패 승점 54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경남은 수원FC에 패한 뒤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선수 영입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수원FC에서 챌린지 최고 2선 자원으로 활약했던 권용현은 지난 2016년 제주로 이적한 뒤 임대를 전전했다. 이번 여름 김도엽과 맞트레이드되며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경남 입단 후 골 맛을 보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 5일 경남에서 열린 안산과 경기서 권용현은 후반 21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남은 정원진이 2골을 터트렸지만 그 중심에는 권용현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성남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맞이한 후반서 권용현은 자신가 가진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권용현은 후반 14분 터진 정원진의 2번째 득점 상황서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돌파를 시도했다. 성남 수비는 태클을 시도하는 등 온몸으로 막았다.
하지만 권용현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집중력을 갖고 임하면서 성남 진영까지 돌파한 뒤 침착하게 왼쪽으로 패스했다. 경남은 왼쪽에서 말컹과 정원진이 있었지만 말컹은 욕심을 버렸고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정원진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권용현의 합류는 분명 경남에게 고무적이다. 말컹이 최근 상대 수비에 집중마크를 당해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서 돌파 능력이 좋은 권용현이 활약을 펼친다면 여러가지로 크게 팀에 도움이 된다.
이날 성남전에서도 권용현은 가다듬어지지 않은 돌파였지만 상대 수비를 뛰어 넘는 능력은 충분하게 선보였다. 김두현 등 노장 미드필더가 많은 성남을 상대로 권용현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또 권용현은 이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모두 뛰면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동승격을 노리는 경남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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