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밀친' 호날두, 슈퍼컵 2차전+리그 4G 등 '5G 출전금지' 징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4 23: 18

심판을 가볍게 밀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추가징계를 받았다.
14일(한국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퇴장을 당했던 호날두가 5경기 출장금지 처분이라는 추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에서 심판을 가볍게 밀친 호날두에게 5경기 동안 출장을 금지시킬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열흘안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외신들은 호날두가 이날 2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자동으로 다음 경기 출장이 무산됐으며 심판을 밀친 부분에 대한 징계는 4경기 출장금지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징계는 2700파운드(약 400만 원)의 벌금 징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호날두는 오는 17일 홈에서 열릴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2차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또 데포르티보와의 2017-2018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막전은 물론 발렌시아, 레반테,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정규시즌 4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호날두는 득점 후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2분 뒤 경기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에게 시뮬레이션으로 지적당해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벗어나야 했다.
문제는 경기장을 벗어나던 호날두의 행동이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가 호날두의 넘어지는 동작을 시뮬레이션으로 판단해 옐로카드를 보여준 뒤 경고 누적으로 곧장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경기장을 떠나면서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왼쪽 어깨 부분을 슬쩍 밀었다. 벤고에체아 주심은 경기 후 보고서에 '선수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보자 불만의 표시로 나를 살짝 밀었다'고 썼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 규칙집 제96조 따르면 '심판에 대한 가벼운 폭력' 항목에 최대 12경기 출장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가벼운 폭력'은 '심판을 움켜잡거나 밀거나 흔드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선수가 여기에 해당될 경우 최소 4경기에서 12경기까지 선수를 경기에 출장시키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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