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현종 상대 닥공 승부수…스크럭스 외야 출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5 17: 06

NC다이노스 스크럭스가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출전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내야수로 뛰었던 스크럭스를 우익수로 선발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맞아 공격력 위주의 선발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말을 했고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오늘 스크럭스를 외야수로 선발 기용하겠다. 포지션은 우익수이다. 원래 좌익수와 우익수로 30경기 정도 뛰었다. 오늘은 좌익수는 권희동이 포지션을 이동하면 불편할 수 있어 스크럭스를 우익수로 내세운다"고 설명했다.

스크럭스를 외야수로 내세운 이유는 공격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김 감독은 "스크럭스가 수비에서 고전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는 쳐야 한다. 너무 공격력이 다운되어 있다. 홈경기는 점수를 주더라도 말 공격을 하기 때문에 수비 위주로 라인업을 짠다. 원정경기는 먼저 나가서 점수를 뽑아야 이긴다. 먼저 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크럭스는 4번 타자로 나선다. 특히 닥공 라인업을 선보인 이유는 양현종의 공략을 위한 것도 크다. 김 감독은 "양현종도 더 쉬고 나오면 점수를 안주더라. 주더라도 2점 정도 뿐이다"고 말했다. 공격력 위주의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실제로 NC는 막강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박민우(2루수)와 권희동(좌익수)이 테이블세터진을 꾸리고 나성범(중견수) 스크럭스(우익수) 모창민(1루수)이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했다. 박석민(3루수) 이호준(지명타자) 손시헌(유격수) 박광열(포수)가 하위 타선을 꾸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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