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학교' 김정현, 공효진 동생에서 히어로X 되기까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8 13: 57

배우 김정현이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의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현은 ‘학교 2017’에서 현태운 역으로 출연해 많은 팬들을 양산 중이다. 그는 이사장의 아들이자 과거 절친의 죽음으로 인해 비뚤어져 누구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지만, 알고 보면 히어로 'X'로 정의 구현의 중심에 서있는 현태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현태운이란 캐릭터 자체가 워낙 매력적인 것도 있지만,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현태운을 200% 표현해내는 김정현이야말로 ‘학교 2017’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일등공신이었다. ‘학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기에는 아직 유명세가 부족하다는 초반 우려를 타파하고도 남은 활약이었다. 

매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김정현은 2016년 드라마 데뷔를 치른 신인이다. 그는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하며 일찌감치 기대주로 손꼽힌 인물. 데뷔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그를 지지하는 팬들이 생겼다. ‘초인’ 개봉 후 신선한 마스크에 폭발력 있는 연기력을 가진 김정현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그런 김정현은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 동생으로 출연하며 브라운관 데뷔를 했다. 표치열 역은 주인공 표나리(공효진 분)이 직장에서 버티는 동기부여 캐릭터이자, 또 하나의 러브라인을 만드는 역할이었다. 조연이었지만 극중 중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눈독 들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하지만 물망에 오른 많은 배우들을 물리치고 낙점된 건 바로 김정현이었다. 그는 ‘공효진 동생이 누구냐’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만큼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대구(안우연 분)와 이빨강(문가영 분) 사이에서 ‘고딩 3인방’의 중심을 잘 잡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김정현은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그는 이후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주인공 길동(윤균상 분)의 숙적인 모리에 캐스팅 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아기장수 길동처럼 역사였고, 길동과는 숙적으로 엮였지만 종국에는 그의 편이 된 굴곡 많은 캐릭터였다. 과묵한 캐릭터였기에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눈빛 연기로 사연 많은 모리를 표현해냈다.
그런 김정현은 ‘역적’이 끝난 후 곧바로 ‘학교 2017’에 합류했다. 그 사이 MBC 단막극 ‘빙구’의 주연 고만수 역을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조연에서 단막극 주연, 거기에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차곡차곡 계단을 올라가며 김정현은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높여갔다.
이제 ‘학교 2017’로 대중에 인정받은 김정현은 훨훨 나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 데뷔 후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임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열일한 김정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각 작품 스틸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