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흥행킹 이종석 온다..다시 보는 인생작 4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8 16: 55

흥행 보증 수표 이종석이 온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브아이피'와 9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대중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것. 
'브이아이피'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와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드라마다.
이종석은 모든 이들이 주목하는 주요 인물이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북한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을 연기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장동건과 대립,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이종석은 초임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함께 했던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두 드라마 모두 작품성, 흥행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또 한번 대박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 '학교 2013' 
이종석을 스타 반열에 오르게 만들어준 작품을 꼽DM라고 한다면 단연 KBS 2TV '학교 2013'이다. 이종석의 흥행력은 '학교 2013'을 시작으로 폭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종석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고남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능청스럽게, 또 가슴 절절하게 고남순의 속내를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우빈과 완성한 브로맨스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 
#.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학교 201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찾은 차기작이 바로 박혜련 작가의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다. '땜빵극'으로 급하게 제작에 들어간 만큼 처음부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 등에 힘입어 2013년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종석은 이보영과 나이를 뛰어넘는 멜로 케미를 형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극을 온전히 끌고 갈 수 있는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로 우뚝 섰다. 
#. '피노키오'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방영된 SBS '피노키오'는 이종석의 무한 가능성을 다시 확인 시켜준 작품으로 손꼽힌다. 박혜련 작가와 이종석의 두 번째 합작품이기도 하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암기력, 택시운전을 하며 얻은 상식과 경험을 통해 기자가 된 기하명의 아픔과 고뇌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시 이종석'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상대역인 박신혜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형성, 많은 사랑을 얻었다. 
#. 'W' 
MBC 'W'는 이종석에게 생애 첫 연기대상을 안겨준 작품.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웹툰 속 주인공인 강철 역을 맡아 한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아테네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이자 개인 자산 8000억에 달하는 최연소 청년 갑부인 비현실적인 남자 강철은 이종석을 통해 현실화됐고, 이는 곧 'W'를 봐야 하는 이유가 되곤 했다. 이종석이라 가능한 강철이었다는 평가. 현실과 웹툰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는 역할임에도 이종석은 탁월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이 덕분에 2016년 MBC 연기대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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