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북美 개봉 후 로튼토마토 93%.."송강호 최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17 08: 47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택시운전사'가 지난 11일 북미 개봉 후,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언론 매체 및 평론가들의 평가를 반영한 신선도 지수 93%(16일 기준), 관객들의 만족도를 뜻하는 팝콘 지수 100%를 기록하며 현지 언론 및 관객들의 반응을 보여준 것.
'택시운전사'의 신선도 지수를 매긴 곳은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는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한 평범한 영웅을 기리는 영화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평범한 근로자의 정치적 각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 배우 송강호이다”라며 배우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버디 영화를 클래식한 정치 스릴러의 틀에 접목시킨 장훈 감독은 이에 휴먼 코미디의 경쾌함까지 담아내었다. 외견상으로 이질적일 수 있는 이 요소들을 배우 송강호와 입체적인 주변 캐릭터들이 능숙하게 이끌어간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평범한 영웅에게 바치는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진 헌사. '택시운전사'는 위기의 시기에 해외 특파원들과 현지인들의 공생 관계를 예상외로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그려냈다”며 송강호를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낸 입체적인 캐릭터와 장훈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호평뿐 아니라 가슴 아픈 현대사를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으로 그려낸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영화의 만듦새와 연기가 확연하게 탄탄한 작품”(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매우 실질적이고 균형 있게 다룬 영화일 뿐 아니라, 알맞은 시점에 정확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다”(스크린 아나키/Screen Anarchy) 등의 평이 이어졌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900만 관객을 넘어 천만 질주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로튼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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