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명단' 주세종, "부족함 채워 올라가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7 15: 20

"내 부족으로 예비명단에 머무는 것".
슈퍼매치 승리를 통해 반격을 노리는 FC 서울이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9일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울산전을 앞둔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이상호, 주세종이 참석했다.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서울은 11승 8무 7패 승점 41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 올렸다. 따라서 승점 47점으로 2위인 울산을 맞아 승리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의지가 이어질 수 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더라도 다득점 때문에 제주에 밀리지만 서울은 연승을 이어가며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주세종은 "슈퍼매치서 승리해서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울산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란-우즈베키스탄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세종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본 멤버에 들지 못하는 것은 분명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감독님께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발전하게 되면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할 주세종은 "지금은 그 생각 보다 팀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 당장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전북전 퇴장에 대해 그는 "퇴장 당한 뒤 먼저 든 생각은 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남은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 정말 미안했다. 그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모두에게 미안했다. 지나간 일이지만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잘 알게 됐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미드필더와 대결에 대해서는 "우리는 누가 나가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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