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켈리, 4일 휴식 후 등판 본격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7 17: 20

위기에 몰린 SK가 두 외국인 투수 승부수를 본격적으로 던진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승패차가 -2로 떨어지며 7위에 처진 SK는 5위 넥센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마운드 총력전이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다이아몬드와 켈리는 4일 휴식 후 등판을 소화한다.
힐만 감독은 "오늘 다이아몬드, 내일 켈리가 나서고 주말 KIA전 2경기는 박종훈 문승원이 등판한다. 그리고 다음 주초 2연전에 다이아몬드와 켈리가 선발로 등판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 계획은 주 단위로 끊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일정대로라면 다음 주말 마지막 경기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물론 우천취소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일정대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다이아몬드의 경우 2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다만 다이아몬드는 원래부터 4일 휴식 후 등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루틴과 맞기 때문이다. SK는 이런 다이아몬드의 뜻을 수용해 이미 몇 차례 4일 휴식 후 등판을 시킨 적이 있다. 켈리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다음 주 목요일 선발로는 백인식과 윤희상이 옵션이다. 백인식은 1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한 번 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게 힐만 감독의 이야기다. 윤희상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윤희상은 17일 경산에서 열릴 삼성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한다. 좋은 결과가 있다면 시기에 맞춰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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