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째 무승' kt 정성곤, 5이닝 4실점…10연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17 20: 25

kt 정성곤(21)이 개인 10연패 위기를 맞았다.
정성곤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
정성곤은 이날 전까지 19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10패,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14일 수원 NC전. 이후 11경기서 승리없이 9패만을 떠안았다. 정성곤은 이날도 패전의 고리를 끊지 못하며 10연패 위기에 놓였다.

정성곤은 1회 선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 구자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내몰렸다. 정성곤은 후속 다린 러프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3루로 뛰던 김헌곤이 아웃되며 한숨 돌렸다. 이어 이승엽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불을 껐다.
1-0으로 앞선 2회, 볼넷 하나 내줬을뿐 무실점으로 마친 정성곤은 3회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 박해민이 3루쪽 기습번트를 댔다. 다소 늦은 타이밍이었으나 3루수 안치영이 무리하게 송구했고 공은 옆으로 빠졌다. 박해민은 2루까지. 이어 김헌곤의 3루수 쪽 번트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헌곤의 도루로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폭투에 러프의 2루타가 더해지며 삼성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정성곤은 4회 선두 강한울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성훈과 이지영, 박해민을 차례로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정성곤은 5회 선두 김헌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헌곤의 도루로 무사 2루,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김헌곤을 불러들였다. 이어 러프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이승엽이 2루수 병살타를 쳤으나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삼성이 한 점 더 달아났다.
정성곤은 1-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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