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쾌투' 맨쉽, 강습 타구에 맞고 긴급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7 19: 33

NC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강습 타구에 맞고 긴급 교체됐다. 
맨쉽은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명품 투수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첫 타자 최재훈이 맨쉽의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얼굴 쪽으로 오는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에 공을 맞았다. 손목이 부어오르며 떨렸고, 정상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최일언 NC 투수코치가 맨쉽의 상태를 체크한 뒤 최금강으로 교체를 알렸다. 

NC 구단 관계자는 "맨쉽이 오른쪽 손목에 타구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 추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서 X-레이 촬영 예정이다"고 밝혔다. 
1회 한화 1번타자 이동훈의 땅볼 타구에 3루수 박석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은 맨쉽은 정근우와 윌린 로사리오를 범타로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도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는 등 9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 장민석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주며 이어진 2사 1·3루에서 첫 실점이 나왔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유도했으나 손시헌이 타구를 한 번 떨어뜨린 뒤 송구한 것이 1루수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 허용. 
하지만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친 맨쉽은 4회 공 11개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갑작스런 부상으로 강판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총 투구수는 59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17개. 4이니은 올 시즌 맨쉽의 최소 투구이닝이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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