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4실점’ LG 소사, 52구만에 조기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7 19: 45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헨리 소사(32·LG)가 이날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소사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탈삼진 4실점하고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노수광에게 좌익수 뒤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와 좌익수가 따라 붙었으나 공을 잡지 못했다. 이어 최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최승준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고 추가 실점 하지 않았다.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 나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이성우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뺏겼다. 이어 노수광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최항의 포수 앞 땅볼 때는 포수 유강남의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아 2회까지만 4점을 내줬다.
LG는 0-4로 뒤진 4회 최동환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소사가 52개의 공을 던졌음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이른 교체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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