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8회 결승타' NC,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7 21: 15

 NC가 한화를 잡고 5연패를 끊었다. 
NC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재프 맨쉽이 5회 타구에 손목을 맞아 긴급 강판되는 악재에도 불펜의 호투, 8회말 나성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마산 롯데전부터 시작된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다. 63승47패1무. 반면 8위 한화는 44승63패1무를 마크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NC의 8승4패 우위. 

경기는 양 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NC 제프 맨쉽과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한화가 3회초 선취점을 따냈다. 최재훈의 우전 안타와 장민석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 정근우가 NC 제프 맨쉽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빠른 타구 속도에 손시헌이 공을 잡았다 떨어뜨렸다. 뒤늦게 1루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4회까지 비야누에바에 퍼펙트로 끌려다녔지만 5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석민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3루까지 진루한 스크럭스의 권희동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득점까지 올렸다. 1-1 동점. 
NC는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막던 맨쉽이 6회 최재훈의 정면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아 교체되는 돌발 악재가 있었지만, 최금강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주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화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비야누에바를 투구수 82개로 끊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토종 불펜 싸움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NC였다. 8회말 선두타자로 대타 강진성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투수를 송창식에서 권혁으로 교체했지만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9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이 권혁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배트가 부러지는 중에도 우측 라인 안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은 뒤 1루 주자 박민우가 한화 수비가 느슨하게 움직인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3-1 NC 리드. NC는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를 거뒀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