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8년 연속 10승' 두산, KIA 잡고 2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17 21: 38

두산 베어스가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62승(2무 45패)째를 거두며 1위 KIA(69승 1무 38패)를 7경기 차로 추격했다.
홈 팀 두산은 정진호(중견수)-류지혁(유격수)-에반스(1루수)-김재환(좌익수)-민병헌(우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이에 맞선 KIA는 팻딘이 선발 등판했고, 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버나디나(우익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부터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주찬과 버나디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1회말 곧바로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KIA 선발 팻딘의 제구 난조가 한 몫했다. 정진호의 2루타와 류지혁의 안타, 에반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민병헌과 양의지가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2득점을 했다. 이어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4-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좀처럼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KIA는 2회, 3회, 6회, 8회 네 차례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두산 역시 3회 볼넷 두 개를 골라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4회에는 2루타 두 개를 쳤지만, 도루 실패 등으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1회 이후 점수를 주고받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시즌 10승을 거두면서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는 이강철(당시 KIA), 정민철(당시 한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반면 1회에만 4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던 팻딘은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장원준 :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시즌 10승),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역대 3번째)
-KIA 팻딘 : 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시즌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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