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역시 타율 1위' 김선빈, 리드오프도 문제없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17 21: 39

'타율 1위' 김선빈(28·KIA)에게 자리는 상관없었다.
김선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2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선빈의 1번타자 선발 출장은 지난 2013년 7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1486일만.
올 시즌 100경기에 출장한 김선빈은 타율 3할8푼8리 4홈런 54타점을 타율 1위에 올라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9번타자로 나섰던 김선빈은 4년 만에 나선 1번타자 자리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부터 김선빈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방면 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주찬과 버나디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김선빈은 이날 경기의 선취 득점을 안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선빈은 안타를 뽑아냈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드에서 장원준의 5구 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주찬의 안타로 3루를 밟았지만, 버나디나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선빈은 8회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도 병살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김선빈은 3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KIA는 1-4로 패배하면서 3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그러나 김선빈의 자리를 가리지 않은 맹타는 KIA의 타선 구상 폭을 한껏 높일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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