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열정·진심·집념'의 김주환 감독을 주목하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8 08: 07

개봉 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환 감독은 첫 상업 영화 '청년경찰'로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며 충무로의 미래를 짊어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환 감독은 지난 2013년 '코알라'로 감독으로 데뷔, 제 69회 칸 영화제 단편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안내견'으로 관객들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영화 '코알라'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내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눈여겨볼만한 행보를 이어가던 김주환 감독은 이번 '청년경찰'을 통해 제대로 일을 냈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의 청춘콤비 케미와 경찰대생이 직접 수사에 나선다는 흥미로운 스토리 설정, 무모하지만 패기 넘치는 액션까지 영화가 가진 강점들을 배가시키는 남다른 연출력을 선보이며 여름 극장가를 접수한 것. 
특히 김주환 감독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환 감독은 “어렸을 때 ‘허클베리 핀, 톰 소여의 모험’ 같은 모험 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대학에서도 철학, 신학, 문학 등 인문학을 많이 배웠다. 그때 배운 것이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시나리오를 꽤 오래 쓰고 다듬었다. 그러는 도중에 경찰대학에 직접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 과정에서 그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혀, 시나리오 작업부터 로케이션 촬영까지 리얼리티에 집중한 연출로 관객들이 상황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주환 감독은 신예 감독임에도 박서준, 강하늘 두 배우가 가진 최고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한편, 재기발랄한 연출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청년경찰'은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순항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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