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집이 휘청"..'해투3' 민아X린아, 현실자매의 진한 가족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8 09: 45

'방자매' 민아와 린아의 폭로전에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현실 자매의 리얼한 생활상이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무뚝뚝하지만 애정이 가득 담긴 방자매 덕분에 더욱 유쾌했던 '해투3'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품위 있는 자매 특집'에는 박은지-박은실-박은홍, 걸스데이 민아-워너비 린아가 출연해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로 공감대를 자아내는 현실자매 토크를 보여줬다.
특히 언니 동생이면서 걸그룹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민아와 린아는 90도 인사부터 거침없는 톡방 폭로까지 모든 것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민아는 "언니가 이상한 말을 할까봐 신경이 쓰인다"며 금지어를 사전 조율했다고 밝히기도. "이미지가 잘못 보이면 큰일이다. 집이 휘청거린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이에 민아는 "같은 일이라도 서로 너무 다른거다. 다르게 해석해서 언니 쪽으로 유리하게 말해서 다툼이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린아는 "제가 언니로서 잔소리를 하면 민아가 ‘밖에 나가면 내가 선배야. 90도로 인사해’라면서 수신호를 보낸다. 무슨 뜻인가 했더니 코와 무릎이 닿게 인사를 하라는 거였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린아는 민아의 목걸이를 빌려갔다가 부재중 전화와 문자 메시지 폭탄을 받았다고. 결국 민아는 '미쳤나'부터 '죽을래'까지, 현실 자매니까 가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셀프 폭로를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누가 봐도 약이 오를 정도로 깐족거리기도 하고, "오늘 예쁘다"는 말을 잘 못해서 "택견 하러 가냐"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모두 관심의 표현이며, 서로의 말을 다 받아주곤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민아는 어렸을 때 생긴 일화를 공개하며 엄마 같은 존재감으로 동생을 보호했던 언니 린아의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애정 표현이 서툴러서 겉보기에는 싸우는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예쁜' 자매였던 것. 
비록 동생 민아가 먼저 걸스데이로 데뷔를 해 그야말로 '잘 나가는' 걸그룹이 됐지만, 린아도 '해투3'를 통해 KBS에 첫 입성을 한 만큼 앞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방자매'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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