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이서진을 웃게 하는 힘"
(인터뷰②에 이어)
한지민이 떠난 득량도에 배우 이제훈이 방문한다. 앞서 OSEN 단독 보도로 이제훈의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 게스트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두 팔 벌려 반겼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남자 게스트한테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서진이기에.
◆"홀대 당한 이제훈, 미안해요"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이 이제훈을 3~4시간 정도는 없는 사람 취급했다"고 폭로(?)했다. 첫 게스트로 한지민이 나왔을 때 얼굴 가득 보조개 미소를 피웠던 것과 180도 다른 반응이었다며 3회 방송 시청 포인트를 알렸다.
"이서진과 에릭은 게스트에 따라서 변화가 가능한 캐릭터예요. 그래서 이번 시즌엔 게스트를 투입했죠. 한지민은 특히 두 사람이랑 정말 친해서 엄청 화기애애했는데 두 번째 게스트인 이제훈은 세 사람 모두와 특별한 인연이 없어요. 그나마 윤균상이 다른 인터뷰에서 '파수꾼'을 보고 이제훈이 연기 롤모델이라고 밝힌 것 정도요. 한지민과 달리 인연 없는 이제훈도 재밌을 거라 생각했어요."
"연기자 이제훈은 대단하지만 인간 이제훈은 평범하더라고요. 이 사람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득량도에 오자마자 3형제에게 홀대를 당했죠. 한지민이 떠나고 멤버들이 바다만 보면서 게스트가 누가 올지 기대했는데 남자 게스트라 엄청 실망한 눈치더라고요. 윤균상은 그나마 좋아했지만 이서진은 정말 3~4시간 정도 이제훈을 없는 취급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한지민 때와 달리 남자 넷이 모였을 때 더 막 노는 걸 기대해주세요. 네 남자의 바보 짓이 굉장히 웃기답니다."
◆"정유미 나혜미 게스트 섭외요?"
이제 득량도를 어떤 게스트들이 찾을지 관심 포인트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3형제와 '케미'를 기대하며 보고 싶은 게스트들을 언급하기도. '윤식당'에서 이서진과, '연애의 발견'에서 에릭과 호흡을 맞췄던 정유미는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게스트다. 첫 방송 전 기자간담회 때 얘기가 나왔던 에릭의 아내 나혜미 역시 마찬가지.
"게스트를 섭외할 때 남녀 성별보다는 이 사람이 왔을 때 어떤 얘기가 생길지를 고려해요. 그래서 이서진 윤균상과 친한 박나래를 섭외하고 싶은데 '나혼자 산다' 시간대랑 바쁜 스케줄 때문에 포기했어요. 게스트들의 '급'보다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과 '케미'가 좋고 못 보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으면 누구든 OK랍니다."
"게스트 정유미는 항상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이서진 에릭과 동시에 친한 여배우가 한지민 외에 많지 않은데 정유미 역시 참 좋은 사람이죠. 하지만 '윤식당' 그림이 있으니까 새로운 사람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정유미도 섭외 고려 대상이지만요. 나혜미는 제작진이 전혀 생각 못한 부분이라 글쎄요 하하." (인터뷰③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