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강호동x신동엽, 동반 예능 기대해도 될까요?(ft.인생술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8 10: 40

색깔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더 이색적인 느낌이기도. 알고 보면 '절친'인 국민 MC 강호동과 신동엽의 투샷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이수근과 김종민이 게스트로 나왔다. 이들은 신동엽 유세윤 김희철 유라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소탈하고 유쾌한 취중진담을 풀어냈다. 
인상적인 건 강호동의 뒷담화(?)였다. 이수근과 김종민 둘 다 KBS 2TV '1박2일'에서 '강라인'이었기 때문. 게다가 MC 신동엽과 강호동은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신동엽은 "강호동과 같이 프로그램을 한 적은 없지만 각자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갔다. '쟁반노래방'에 먼저 강호동이 나와줬다. 의리로 출연해서 재밌게 녹화를 마쳤는데 MC가 유승준이라 녹화분이 날라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강호동이 다시 게스트로 나와 했던 얘기를 조금 바꿔서 더 재밌게 녹화를 마쳤다. 정말 고마웠다. 보답하는 의미로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나가게 됐다. 여자들 앞에서 춤 추는 걸 가장 못하는데 했다"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을 한 프로그램에서 보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tvN이 해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tvN10 어워즈' 시상식에 신동엽과 강호동을 더블 MC로 내세운 것. 
이 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진행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폭발하는 에너지로 시상식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신동엽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극과 극 진행 방식은 또 다른 묘미였다. 
이쯤 되니 신동엽x강호동 콤비의 투샷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일' 중인 둘이지만 새로운 포맷의 예능에 같이 출연하는 그림을 원하는 목소리다. 
강호동과 신동엽, 신동엽과 강호동의 '투샷 케미'를 기대해도 될까?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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