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영화 주인공 된 듯"..'영수증' 김생민의 꿈은 이루어진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18 14: 00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18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화제의 팟캐스트로 시작, 당당하게 공중파에 입성한 김생민이 벅찬 소감을 남기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영수증만 봐도 답이 딱 나오는 통장요정 김생민의 시청자 1:1 맞춤형 재무상담 프로그램으로, 아이튠즈 팟캐스트 순위 전체 1위를 차지하던 '김생민의 영수증'을 지상파 최초 15분 예능으로 편성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생민은 지난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연예가중계'와 '출발 비디오 여행', '동물농장'을 통해 리포터와 MC로서 맹활약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지만, 본인의 이름을 내건 지상파 방송은 이번이 처음. 
김생민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이게 내가 잘해서 온 건지 아니면 송은이랑 김숙이 웃어줘서 온 건지'라고 생각하는데 한 주 한 주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생민은 첫 월급 28만 원 중 20만 원 이상을 매달 저금하며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금한 것으로 유명한 만큼,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현실적인 평가와 조언을 해주며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김생민은 "남성분은 잘 아끼다가 술을 많이 드시면 소비를 많이 하는 성향이 있고, 여성분들은 심리적인 게 있는 것 같다 누군가의 말씀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사는건지 대중이 좋아하는 걸 사는 건지 분별력이 좀 없는 것 같다"고 날카로운 지적을 남겼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에 대한 질문에 "'품위있는 그녀' 정상훈씨가 자꾸 전화해서 영수증 좀 봐달라고 해서 조심스럽게 정상훈씨의 영수증을 연예인 중에 처음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공중파 입성을 할 수 있도록 김생민과 함께 한 주인공 송은이와 김숙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생민은 "팀플레이를 하는 것만이 20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막내 아이가 7살이니까 17살 될 때까지 나를 낮추고 팀플레이를 하면 장수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비결을 밝혔다.
이처럼 김생민의 노하우와 꿈이 담긴 '김생민의 영수증'은 오는 19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회당 15분 분량 총 6회로 짧고 굵게 방송되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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