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20일 LG전 선발 정인욱, 책임감 느낄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18 17: 54

삼성 정인욱이 다시 한 번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치른다. 전날(17일) 경기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타선의 조화가 더해지며 6-4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이날 kt를 꺾고 2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18일 경기 전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위가 좋아졌다. 제구야 원체 좋은 투수다"라고 우규민을 칭찬했다.

타자들은 도루와 번트 안타 등으로 상대 내야를 휘저었다. 특히 박해민-김헌곤-구자욱으로 꾸린 상위 타선에서 8안타 6득점을 합작한 게 고무적이었다. 특히 8월 타율 1할2푼으로 부진했던 김헌곤이 간만에 2번타순으로 나와 3안타 활약을 펼쳤다. 김한수 감독은 "사실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이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도움될 요소가 많은 선수다. 어제 과감히 2번 타순에 기용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18일 선발투수는 윤성환. 윤성환은 올 시즌 월 단위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에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8월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6.88로 고전했다. 김한수 감독은 "초반에 실점하더라도 이닝은 꾸준히 소화해준다. 이런 부분이 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그를 격려했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주말 LG와 원정 2연전 선발투수로 황수범과 정인욱을 낙점했다. 정인욱은 결혼 계획이 발표된 뒤 첫 선발등판하게 됐다. 김한수 감독은 "아무래도 본인이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좋은 모습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