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윤지 "결혼 후 달라진 점? 쫄보가 됐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18 16: 16

배우 이윤지가 결혼과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윤지는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연극 '3일간의 비'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4년여 만에 연극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사실 연극을 하는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지 않다.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오버랩으로 들어오거나 맞물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번 작품은 드라마가 끝나는 시기에 딱 맞춰 들어왔다. 원작이 처음 들어왔을 때 독서 차원에서 읽은 적이 있어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마와 딸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결혼 후 제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고,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쫄보가 됐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책임감이 커졌다. 배우는 인생의 과정이 고스란히 보여진다는 게 숙명인 것 같다. 제 모든 사생활이 노출이 되니까 기왕이면 매순간 좋게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엄마가 된 뒤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몸조리를 위해 운동을 하면서 달을 봤는데 갑자기 절 낳았을 때의 엄마한테 메시지를 보내고 싶더라. '참 힘들었겠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또 작은 것에도 기뻐할 줄 알게 됐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윤지는 지난 2010년 '프루프'를 시작으로 2013년 '클로저', 이번 '3일간의 비'까지 총 세 번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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