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어깨 통증으로 1군 제외…한화 또 악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8 16: 25

한화 불펜 필승조 권혁(33)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에 또 악재가 찾아왔다. 
한화는 18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어깨가 안 좋다고 한다.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로 검진받으러 올라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1군 복귀 후 3일, 1경기 만에 다시 이탈이다. 
권혁은 전날(17일) NC전에서 1-1 동점으로 맞선 8회 1사 2루 위기에 구원등판했다. 첫 타자 이종욱을 1루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박민우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1-3으로 졌다. 

부상 복귀전 성적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투구수는 17개로 최고 147km까지 던질 만큼 구위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아직 정밀 검진을 받지 않았지만,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가 됐다. 
권혁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지며 1승3패11홀드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 중이다. 6월까진 27경기 1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활약했지만, 7월 이후 10경기에선 1패2홀드 평균자책점 11.57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 보름간 2군에서 휴식도 했지만 복귀전하자마자 다쳤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지긴 했지만 8월 12경기에서 6승6패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한화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시즌 내내 끊임 없이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권혁마저 이탈했다. 박정진·정우람·송창식 등 기존 필승조 투수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권혁이 빠진 자리에는 좌완 투수 이충호가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지난 6월말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이충호는 1군 10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36경기 3승3패5홀드 평균자책점 4.27.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21일만의 복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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