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전 선수들 대거 제외…정범모 선발 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8 17: 35

한화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주전 선수들이 선발에서 대거 제외됐다. 
한화는 18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투수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권혁이 어깨가 안 좋다고 한다. 어제(17일) 구속도 빠르고, 구위가 좋아 보였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로 이동하고 있어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이날 경기에도 주전들이 대거 빠진다. 2루수 정근우, 포수 최재훈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지난 16일 대전 SK전에서 발목 통증을 느끼며 4회 교체된 중견수 이용규도 빠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늘도 이용규는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균(복사근)과 송광민(햄스트링)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이탈한 한화는 이날 정근우·이용규·최재훈까지 주전 선수의 절반 이상이 빠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선수·코치 때를 다 포함해도 이렇게 많이 빠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난감해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라인업 가동이 되지 않는다. 
정근우가 빠진 2루 자리에는 정경운이 9번 타순으로 들어간다. 최재훈이 비운 안방은 정범모가 지킨다. 손바닥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정범모는 지난 15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전날(17일)까지 벤치만 지켰지만 이날 드디어 8번타자 포수로 시즌 첫 출장 기회를 잡았다. 정범모의 1군 경기 출장은 지난해 9월28일 대전 두산전 이후 324일 만이다. 
이외 3루수 오선진, 중견수 이동훈이 1~2번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3번 하주석(유격수), 4번 윌린 로사리오(1루수), 5번 최진행(지명타자)이 그나마 베스트 라인업이다. 이어 장민석(우익수) 양성우(좌익수) 정범모(포수) 정경운(2루수) 순으로 6~9번 타순이 짜여졌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애써 달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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