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NC전 3⅔이닝 5실점 조기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8 20: 12

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안영명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1회 이종욱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박민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으며 위기가 온 안영명은 나성범을 1루 땅볼, 재비어 스크럭스를 3루 내야 뜬공 잡으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모창민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으나 박석민-권희동-손시헌을 모두 삼진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전부 투심. 권희동·손시헌은 3구 삼진이었다. 3회에도 김태군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기세를 이어간 안영명은 그러나 2사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민우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나성범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안영명은 스크럭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박석민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 권희동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종욱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1구째 135km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15m 투런포로 이어졌다. 
이어 박민우에게도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충호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0개. 스트라이크 53개, 볼 27개였다. 최고 142km 투심(60개) 중심으로 커브(12개)와 슬라이더(8개)를 섞어 던졌다. 구원 이충호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장민재가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영명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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