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주전 대거 빠진 한화에 5이닝 5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8 20: 55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한화에 또 고전했다. 한화 주전들이 절반 이상 빠진 타선이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5월28일 마산 한화전 6이닝 4실점, 2일 마산 한화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해커는 이날도 한화를 맞아 고전했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이용규·최재훈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앞서 김태균과 송광민도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되는 등 주전 선수의 절반 이상이 이탈했지만 1.5구 선수들로 해커를 괴롭혔다. 

1회 오선진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시작한 해커는 2회 윌린 로사리오와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 장민석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양성우를 유격수 내야 뜬공, 정범모를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정경운을 3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3회 다시 위기가 왔다. 오선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3루. 로사리오에게 초구 커터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최진행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5구째 120km 커브가 바깥쪽 높은 실투가 되며 장타로 연결됐다. 3회에만 3실점. 
4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1사 후 정범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정경운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4-6-3 병살로 이닝 종료했다. NC는 타선도 3회 3득점에 이어 4회 이종욱의 투런포가 터지며 5-3으로 역전,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5회 해커가 또 흔들렸다.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최진행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준 것이다. 이어 장민석에게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 넘어가는 안타가 되며 추가 실점, 5-5 동점이 됐다. 
결국 투구수 90개에서 6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5-5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