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14득점 폭발' 한화, 갈 길 바쁜 NC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8 22: 31

한화가 2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NC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14-9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윌린 로사리오가 4안타 2타점, 최진행이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장단 19안타로 14득점을 올린 한화는 구원 박정진이 2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45승53패1무로 8위, NC는 63승48패1무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가 3회초 NC 선발 에릭 해커를 집중 공략했다. 오선진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 하주석이 3루 땅볼 아웃됐지만 윌린 로사리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최진행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해커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6호 홈런.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순간이었다. 

NC도 곧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에게 3점을 뽑아냈다. 2사 후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에 이어 재비러 스크럭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박석민이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르 폭발하며 단숨에 3-3 동점이 됐다. 
결국 4회말 NC가 승부를 뒤집었다. 권희동의 좌측 2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NC. 이종욱이 안영명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5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포. 지난 6월24일 마산 KIA전 이후 55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3⅔이닝 만에 5실점으로 강판됐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오선진의 좌전 안타, 로사리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과 장민석의 유격수 키 넘어가는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다시 5-5 재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6회초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최재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동훈이 투수 옆 빗맞은 내야 안타를 쳤다. NC 투수 원종현이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으나 뒤로 빠지는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3루로 진루한 최재훈이 홈을 밟았고, 이동훈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하주석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8회초 1사 1·3루에선 로사리오가 3루 내야안타, 정근우-양성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최재훈의 좌측 2타점 2루타로 대거 5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12-9로 추격당한 9회초에는 김회성이 시즌 첫 홈런을 쐐기 투런포로 장식했다. 로사리오가 4안타 2타점, 최진행이 3안타 3타점, 최재훈이 2안타 2타점, 오선진이 2안타 3득점, 이동훈이 2안타로 고르게 쳤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3⅔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지만 구원 박정진이 2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정우람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째. NC는 선발 해커가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원종현이 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8회말 대타 강진성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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