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12회 결승타’ 롯데, 5연승으로 4위 달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8 23: 06

롯데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짜릿한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3차전에서 연장 12회 터진 김동한의 결승타에 힘입어 8-5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롯데(58승53패2무)는 단숨에 6위서 4위로 올라섰다. 넥센(58승54패1무)는 6위로 추락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1루수) 장영석(지명) 김민성(3루수) 고종욱(좌익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이었다.

롯데는 전준우(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최준석(1루수) 이대호(지명) 박헌도(좌익수) 강민호(포수) 번즈(2루수) 문규현(유격수) 신본기(3루수)가 선발로 나왔다.
양 팀 선발 밴헤켄과 송승준이 역투를 펼치며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말 김하성이 2루타를 뽑았다. 채태인과 김민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종욱의 적시타가 터져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말까지 무안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6회가 승부처였다. 2사에서 터진 전준우의 첫 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손아섭의 후속타, 최준석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롯데가 순식간에 2-1로 뒤집었다.
넥센도 즉각 반격했다. 6회말 마이클 초이스가 2-2를 만드는 동점솔로포를 뽑았다. 김하성과 채태인의 연속 2루타로 넥센이 3-2로 역전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송승준은 결국 6회 마운드서 내려왔다. 넥센은 장영석의 2루타로 채태인이 홈인,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불펜의 부진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넥센은 김상수, 오주원, 한현희를 총동원했다. 하지만 9회초 손아섭의 볼넷 후 최준석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롯데가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와 번즈는 연속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문규현이 삼진을 당해 9회초를 마무리했다. 넥센도 9회말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를 쳤다. 대주자 나경민이 도루를 하다 2루서 죽었다. 롯데는 결정적 득점기회를 놓쳤다. 롯데의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10회말 넥센은 1사에서 채태인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장영석이 땅볼을 치면서 1루 주자도 잡혔다. 김민성의 아웃으로 승부는 11회로 넘어갔다. 
최준석과 이대호는 11회 큰 타구를 날렸지만 모두 아웃됐다. 롯데는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마무리 이명우는 11회 등판해 통산 5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넥센은 11회말 2사에서 이정후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후속타가 잡히며 다시 득점은 없었다.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는 강민호의 삼진, 번즈의 뜬공으로 투아웃이 됐다. 문규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동한이 문규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극적인 2루타를 때렸다. 전력질주한 문규현이 홈을 밟았다. 전준우의 후속타로 김동한이 홈까지 밟아 롯데가 쐐기를 박았다. 상승세를 탄 롯데는 황진수의 2타점 3루타까지 이어졌다. 12회만 네 점을 뽑은 롯데는 폭발했다. 
넥센은 12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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