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보러간 프리드먼, "기회되면 日 선수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06: 30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일본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에게 관심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0일 오타니를 보러온 다저스 핵심 수뇌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일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을 비롯해 8명의 핵심 관계자가 오타니를 직접 보기 위해 니혼햄과 세이부 라이온즈 경기가 치러진 홋카이도 삿포로돔을 찾았다.
프리드먼 사장을 필두로 존 디블 극동지역담당 스카우트부장, 다저스 에이스 출신인 해설가 오렐 허샤이저가 같이 왔다. 다저스는 이미 고교 1학년 때부터 오타니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일본까지 날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20일 오타니에 대해 "다른 구단의 선수이기 때문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다저스와 일본 야구계는 수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마에다 겐타와 다르빗슈가 있고, 과거에도 많은 일본 선수들이 다저스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드먼 사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일본 선수들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유력한 일본 선수는 그밖에 없다. 프리드먼 사장이 일본까지 가서 확인할 정도인 만큼 오타니를 향한 다저스의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다. 
프리드먼 사장이 지켜본 20일 세이부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장ㄹ한 오타니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회 우전 적시타, 5회 중전 적시타에 이어 6회에는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시즌 첫 3타점 경기. 프리드먼 사장과 다저스 수뇌부에 타자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날 경기 전에는 불펜 투구로 58개 공을 던지며 투수로서 마운드 복귀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로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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