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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21승' 이보미, 이제야 정회원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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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JLPGA에서 21승을 거둔 이보미가 이제야 정회원이 된다?  

이보미는 지난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 6704야드)서 열린 JLPGA 투어 캣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서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보미는 9언더파를 적어낸 배희경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종라운드 초반 선두를 내주었지만 6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쥐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에 걸맞는 경기력을 모처럼 보여주었다. 지난해 11월 이토우엔 레이디스 이후 280일 만의 투어 21승째이다.

특히 상반기의 극심했던 난조를 딛고 부활에 성공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3대회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샷과 퍼팅 난조에 시달렸다. 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안에서 울기도 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앞선 메이지컵 대회 예선 탈락 직후 숙소에 틀어박지 않고 술도 마시고 다트 놀이를 하는 등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보미에게는 또 하나의 수확도 있었다. 바로 일본 JLPGA의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올해부터 JLPGA 투어 규정의 일부가 개정됐다. 제 20조 단년등록자 입회에 관련해 투어 우승 선수에 대해 이사회의 결의로 정식 가입을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투어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단년 등록만 하도록 되어있다.  

때문에 이보미는 20승이 넘었는데도 매년 단년등록자 신세였다. 정회원을 되기 위해 따로 프로 테스트에 응시해야 한다. 이보미는 "일본 투어에서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지만 20승을 해도 매년 단년 등록을 반복해 마음이 복잡했다. 우승을 하더라도 기쁘지 않는 적도 있었다. 이제 규정이 바뀌었다니 기쁘다. 빨리 정회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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