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타 안타' 필라델피아, SF에 역전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08: 19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도 대타 안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45승77패,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50승62패로 각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1-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투수 벤 라이블리 타석에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 마크 멜란슨을 맞이한 김현수는 1~2구 볼을 골라낸 뒤 3~4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90.7마일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2루 주자 캠 퍼킨스가 홈에서 아웃돼(가운데 사진) 타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김현수는 시즌 5번째 대타 안타에 만족했다. 7회말 수비에서 투수 아담 모건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진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2할1푼에서 2할1푼5리(158타수 3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샌프란시스코 분위기였다. 2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4회 버스터 포지의 중전 안타, 5회 범가너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로부터 대거 3득점했다. 1사 후 리스 호스킨스의 좌전 안타, 마이켈 프랑코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뒤 호르헤 알파로의 우중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닉 윌리엄스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선 페드로 플로리먼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아래 사진) 4-2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호스킨스의 시즌 5호 쐐기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플로리먼이 2안타 3타점, 호스킨스가 2안타 1타점, 프랑코와 윌리엄스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두 번째 투수 모건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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