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일침, "마에다, 대미지 최소화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10: 11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가 5이닝 퍼펙트 이후 6회에만 4실점으로 무너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대미지를 최소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에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시즌 5패(11승)째를 당했고, 다저스는 1-6으로 패하면서 최근 6연승을 마감했다. 
5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다.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불과 61개의 공으로 5이닝 퍼펙트. 6회초 다저스가 커티스 그랜더슨의 이적 이후 첫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며 마에다가 승리 요건을 갖추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6회말 순식간에 무너졌다. 6회 시작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마에다는 저스틴 업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에만 5개 안타를 맞고 한꺼번에 4실점. 특히 안타 5개 중 3개가 장타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회까지 마에다는 정말 좋았다. 슬라이더, 패스트볼, 커브 모두 제대로 들어갔다.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투구가 좋았다"고 칭찬했지만, 6회 갑자기 난조를 보인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한 번의 이닝이 아쉬웠다.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해선 대미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투수들은 대미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에서 급작스럽게 무너지는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에다 역시 "5회까진 정말 좋았지만 6회가 후회스럽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에다로선 이날 경기가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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