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팔꿈치 검진 결과 '3주 재활'…한화 또 악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18: 51

한화에 또 부상 악재가 덮쳤다. 내야수 정근우(35)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정근우는 21일 병원에서 정밀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최소 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이날 '정근우의 부상이 좌측 측부 인대 파열 및 근육 손상으로 진단됐다. 현재 반깁스 상태로 3주간 고정 치료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까진 필요없지만 적어도 3주 동안 반깁스 상태로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 정근우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빈자리에는 내야수 임익준이 등록된다. 시즌 막판을 향하는 시점까지 한화의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근우는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5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350도루 기록을 세웠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끝에 대주자 정경운으로 교체됐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손이 베이스를 먼저 닿았지만, 이 과정에서 손이 젖히며 왼쪽 팔꿈치가 꺾였다. 빠르면 3주 후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그때가 되면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아쉬움이 크다. 
정근우는 올 시즌 한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05경기(98선발)에 출장하며 야수 중 유일하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무릎·햄스트링에 작은 통증을 안고 있는 와중에도 타율 3할3푼 129안타 11홈런 46타점 73득점 6도루 OPS .863으로 꾸준하게 분투해왔다. 
그러나 정근우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한화 부상 잔혹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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