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KFA 부상예방프로그램 일레븐' 첫 도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21 18: 52

신태용호가 대한축구협회(KFA) 부상예방프로그램 일레븐(11가지)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신태용호 1기가 21일 오후 파주 NFC에 처음으로 소집돼 훈련에 임했다. 26명 중 K리거 11명, 중국파 4명, 중동에서 뛰는 남태희 등 16명이 한 데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남은 해외파 10명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차례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벌인다. 이후 우즈벡 원정길에 올라 5일 자정 최종전을 치른다. 운명의 2연전이다. 대표팀은 3위 우즈벡에 승점 1 앞선 2위에 올라있다. 이란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우즈벡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한국은 위기 타개를 위한 한 방책으로 부상예방프로그램 일레븐을 가동한다. 타박상 등 접촉성 부상이 아닌 개인이 홀로 입는 염좌, 인대 부상 등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의무팀은 지난 3년 동안 대표팀 부상 기록을 감안해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지난 5월 U-20 월드컵서 시범 도입해 효과를 봤다.
A대표팀이 처음으로 정식 도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폼룰러, 밴드, 밸런스보드 등 3그룹으로 나뉘어 5분씩 15분 동안 로테이션 훈련을 통해 부상을 예방한다.
정강이 부상을 크게 입었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경우 밸런스보드(균형판)를 항상 달고 다니며 부상 재발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밴드(위)와 밸런스보드(아래)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 /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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