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쾌투' 롯데, 2연승…KIA 첫 4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2 21: 41

롯데가 선두 KIA에 일격을 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역투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이대호 강민호의 솔로포 등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7-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며 이날 NC에 역전패한 LG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KIA는 첫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회까지는 0-0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이대호의 한 방이 흐름을 가져왔다. 4회도 선두타자로 나와 양현종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5호이자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이었다. 이어 1사후 강민호가 중월솔로포(19호)를 가동해 2-0으로 앞서갔다. 

5회에서도 선두 번즈의 중전안타, 전준우의 내야안타, 손아섭의 타구를 잡은 양현종의 실책에 편승해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보탰다. 6회에서도 김동한과 번즈의 2루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승 1위 양현종의 공략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7회에서는 최준석의 볼넷과 2사후 강민호의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앞세워 5-0까지 달아났다. KIA 중견수 버나디나가 무리하게 잡으려다 장타를 허용했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일타였다.  
9회초에는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승리를 확인했다. 린드블럼은 6회까지 노히트 게임을 펼치는 등 역투를 거듭했다. 7회 2안타를 맞고 1실점, 노히트와 무실점 경기가 깨졌지만 시즌 2승을 챙겼다. 기록은 8이닝 3피안타 1실점. 그러나 9회 이명우와 장시환에 이어 손승락이 올라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KIA는 7회말 이명기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2루에서 버나디나의 우전적시타로 한점을 뽑았다. 9회는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투수 장시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손승락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양현종은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근 10연승을 마감했다. 홍건희와 임기준이 뒤를 이었지만 추가 실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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