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류준열·박보검·박서준·지창욱, 팬덤형 스타 4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5 08: 32

연예계는 크게 두 존재로 분류된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와 그 사랑을 주는 팬이다. 스타는 팬이 있기에 존재하고, 팬들 역시 스타들을 보며 일상의 활력을 얻는다. 이처럼 스타와 팬은 존재하는 한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이러한 팬들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을 띄는 것이 바로 아이돌 팬덤. '내 아이돌은 내가 키운다'는 신념으로 조공 혹은 서포트부터 일명 '대포'라 불리는 카메라 부대까지 일반인들이 듣기엔 다소 낯선 용어들 역시 아이돌판에서 처음 시작해 자리잡은 팬덤문화다. 단순한 팬심을 넘어 적극적인 소비자로서 행동하는 '프로슈머'의 형태가 바로 아이돌 팬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팬덤 문화는 더이상 아이돌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젊은 남자 배우들 역시 이와 같이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팬덤을 보유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스타들로는 류준열과 박보검, 박서준, 지창욱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류준열과 박보검은 지난 2015년 방영된 tvN '응답하라 1988' 출연 이후 지금과 '대세' 반열에 올랐다. 극중 여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편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두 사람은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각각 차기작 '운빨로맨스'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류준열과 박보검은 드라마나 영화계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를 올렸다. 
이는 최근 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으로 연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박서준 역시 마찬가지. 박서준은 '금 나와라 뚝딱'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주목받기 시작,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를 통해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젊은 시청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 박서준의 인기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최근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돈다고 밝혀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4일 군에 입대한 지창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주부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지창욱은 이후 '기황후', '힐러', 'THE K2', '수상한 파트너'로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하며 젊은 시청층에 어필도 성공했다.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와중, 군 입대 소식은 아쉽지만 더욱 단단해져 올 그의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향하고 있다.
이러한 네 배우의 공통점은 앞서 언급했듯 배우들 사이에서는 보기 드문 아이돌 팬덤형의 팬덤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들 팬들은 체계적이고 시스템을 가지고 각 언론사에 직접 쓴 수준급의 보도자료를 보낼 뿐 아니라, 소속사와도 직접 접촉하고 소통하며 배우를 위한 지원과 의견을 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 가요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팬덤 문화가 드라마와 영화계까지 번졌다는 점이 인상적. 타고난 재능과 작품선택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팬덤까지 갖춘 네 배우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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