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뒷좌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8.27 10: 20

-내장된 센서로 ‘움직임’ 정밀 감지해 운전자에 단계별 경보 제공
 현대차가 뒷좌석 동승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기술인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을 사용하면 주행이 끝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석 유아 방치 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볼(ball) 형태의 벨트 클립을 적용해 시트벨트의 꼬임 현상을 개선하고 벨트 구속력을 높인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도 함께 선보였다.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은 차량 뒷좌석에 동승자가 탑승한 경우 차량 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첨단 안전 신기술이다.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은 우선 차량 뒷문의 개폐 여부로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를 판단한 뒤, 운전자가 주행 후 시동을 끄고 문을 열었을 때 클러스터 경고 메시지 및 음성 안내를 통해 1차적으로 동승자가 있음을 알려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게 되면, 실내 헤드라이닝(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실내 움직임을 감지해 동승자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되며, 동시에 운전자에게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특히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은 유아는 물론 애완동물의 움직임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중 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에는 움직임이 크지 않거나 아예 없는 수면 상태의 동승자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는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회전 가능한 볼 형태의 벨트 클립을 적용해 시트 벨트의 꼬임 현상을 방지하고 충돌 등 위험상황 발생 시 벨트가 유아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개발 됐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아용 카시트는 차량의 시트 벨트를 연결하는 벨트 클립 부위가 대부분 고정 형태로 돼 있어 벨트가 꼬이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프리텐션이 가해지지 않아 유아가 크게 다칠 수 있다.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는 볼 형태의 벨트 클립이 자유롭게 회전하며 시트 벨트의 꼬임을 막아주고, 충돌이나 급제동 등 위험상황 발생 시에도 클립이 회전하면서 벨트를 신속하게 잡아 줘 벨트가 몸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한다. /100c@osen.co.kr
[사진]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위)과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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