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아스날 외질, SNS 통해 팬들에게 사과... "비난해도 좋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8 09: 06

대패당한 아스날의 메수트 외질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스날은 28일 0시(한국시간)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서 0-4로 완패했다. 아스날은 전 라운드 패배에 이어 2연패로 승점 3점(1승 2패)으로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은 90분의 경기 동안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 속에 아스날은 무기력했다. 3-4-2-1을 선택한 아르센 웽거 감독은 알렉산드로 라카제트와 올리비에 지루 두 명을 모두 선발서 제외하는 의아한 선택을 했다.

아스날은 원톱으로 웰백을 내세우고,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밀려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없었다. 거기다 아스날은 찬스를 잡아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전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세아드 콜라시나츠 대신 출전한 수비수 롭 홀딩은 리버풀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에 농락당하며 무너졌다.
참담한 대패에 아스날 팬들은 '웽거 아웃'을 외치며 분노를 나타냈다. 외질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을 통해 팬들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우리를 비난하고 우리에게 소리치고 우리를 비판해도 좋다. 나도 이날 경기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외질은 "우리는 국제 대회 A매치 기간 휴식을 앞두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싶었다. 하지만 90분 동안 우리는 상대에 압도 당했고, 리버풀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외질은 "완패를 당하고 좌절했기 때문에 SNS에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화가 났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외질은 "하지만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하기 전에 아무 말을 안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스날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 특히 우리를 위해 리버풀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는 더욱 죄송하다. 우리는 다음 경기(본머스전)에서 이 순간의 실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