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임재욱 "아버지 뇌출혈로 언어장애 억장 무너졌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8.29 23: 47

'불청' 임재욱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임재욱의 다이어트를 돕겠다는 류태준. 아침부터 임재욱을 깨워 운동을 가자고 했다. 김광규까지 합류해서 세 명이 아침 운동에 나섰다. 공복에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에 세 사람은 카페부터 들렸다. 임재욱은 커피와 함께 나온 빵을 먹고 싶지만 참느라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리필빵까지 나왔다. 
임재욱은 "끝까지 참았잖아"라고 했지만 류태준이 월요일부터 하라는 말에 빵을 먹기 시작했다. 리필용 빵 6개에 김광규의 카푸치노까지모조리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 역시 "다이어트는 다음에 하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가자"고 말했다. 다이어트 원정대가 식신 원정대가 됐다. 세 사람은 파전에 막걸리, 국수까지 흡입했다. 
김광규가 임재욱에게 요즘에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 질문을 했다. 임재욱은 '양화대교'라고 했다. 
이에 김광규는 "나는 울적할 때마다 양화대교를 걸어다녔다. 양화대교에서 맨날 강을 바라보고 있던 놈이 나야. 중간에 힘들 때 10~15년 전에 힘들 때 항상 양화대교 중간에 쉼터가 있다. 거기 항상 거기 가서 고암을 질렀다. 누워도 있었다. 양화대교 그 노래 듣는 순간, 이거 내 노랜데? 내가 불렀어야했는데. 내가 또 택시 드라이버 출신이라서 양화대교 그 노래는 내 노래"라고 설명했다. 
임재욱도 "저희 아버지도 개인택시 하셨다"며 "저는 아버지 스텔라 차로 운전교습을 받았다. 그때 아버지가 제일 멋있어 보였다. 아버지가 노래를 정말 잘하셨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뇌출혈로. 한국에 너무 가고 싶었다. 너무 답답하고 억장이 무너졌다. 신체마비로 온게 아니라 언어마비가 왔다. 몸은 멀쩡하게 움직이는데 말씀을 못하셨다. 그거 외에는 건강하셨다. 언어장애가 있었는데 노래방에 가자고 하셨다. 근데 노래는 완벽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효도를 해야겠다 싶어서 앨범을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노래까지 안 되셨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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