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끼줍쇼’, 온유 편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사정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30 10: 30

‘한끼줍쇼’가 샤이니의 온유를 게스트로 섭외해 녹화를 마쳤지만 예정된 날짜에 방송하지 못하고 무기한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 온유가 논란에 휩싸여 ‘청춘시대2’에서 하차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지난 9일 온유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첫 방송을 앞두고 JTBC ‘한끼줍쇼’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한예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녹화했다. ‘청춘시대2’가 지난 25일 방송을 시작해 지난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한예리, 온유 편 방송이 미뤄졌다.
이유는 온유의 취중 해프닝 때문이었다. 온유는 지난 12일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곧 소속사 측은 온유가 해당 여성과 오해를 풀었고 고소를 취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중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논란은 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온유가 출연한 ‘청춘시대2’에 하차를 요구했다. 이어 며칠 후 결국 온유는 부담감을 느끼고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끼줍쇼’ 방송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장 출연 게스트가 민감한 스캔들에 휩싸인 만큼 ‘한끼줍쇼’ 제작진도 한예리, 온유 편 방송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한끼줍쇼’ 제작진은 지난주 한예리, 온유 편 방송을 미루고 김선아, 최민호 편을 편성해 방송했고 오늘(30일) 소녀시대 써니, 유리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한예리, 온유 편 방송은 무기한 연기된 상황.
‘한끼줍쇼’ 제작진이 한예리, 온유 편 방송 불발이 아니라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건 프로그램의 특수성 때문이다. ‘한끼줍쇼’는 이경규, 강호동이 밥동무와 함께 시민들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함께 밥을 먹는 포맷의 예능으로 연예인보다는 시민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들에게 흔쾌히 문을 열어준 시민들이 방송을 기다릴 수 있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들 때문에라도 쉽게 방송을 불발시킬 수 없는 것. 사실 방송에서 볼 수 있듯이 연예인들에게 내 집을 공개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제작진은 문을 열어주고 한 끼를 대접해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방송을 해야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한끼줍쇼’가 MC들과 게스트들이 함께 동네를 탐색하고 초인종을 누르는 프로그램 특성상 한예리 출연분만 편집해 방송하는 것도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제작진의 고심이 깊다는 후문. 제작진은 온유 스캔들의 추이를 지켜보며 방송을 모색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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