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3'→'프듀2'→데뷔" 정세운, 드디어 나비가 됐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8.31 17: 20

정세운이 SBS 'K팝스타3'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쳐 드디어 나비가 됐다. 솔로로 날개를 활짝 편 것.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그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쇼케이스니까 설렌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세운은 17세 시절인 2003년 SBS ‘K팝스타3’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 앳된 얼굴과 풋풋함으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던 정세운은 독학한 기타로 만든 자작곡을 들려주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후 정세운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순위 12위에 오르며 스타성까지 증명했다.  
정세운은 "'K팝스타3'는 내게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나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프로듀스101 시즌2'는 날 가수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정세운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침착하면서도 바른 인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탈락할 때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바. 그는 "예전부터 침착한 성격이었다. 어릴 때부터 당황스러운 일이 생겨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세운은 순위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아쉬움은 없다. 워너원이 잘되서 기분이 좋다. 나도 워너원에 합류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합류해도 감사하고 합류하지 못해도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실력을 갈고 닦은 정세운은 싱어송라이터로서 데뷔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총 6곡이 수록된 데뷔 앨범에는 정세운의 자작곡부터 리드미컬한 곡과 신나는 댄스곡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곡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타이틀곡 ‘JUST U’는 트렌디한 사운드에 그루비한 리듬이 매력적인 마이너풍의 팝 곡이다. 정세운의 감미로우면서 감각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며 반해버린 여자에 대해 숨기지 못하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정세운은 "‘JUST U’에 래퍼 식케이가 도와줬다. 피처링은 물론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세운은 이번에 댄스까지 도전했다. 그는 "사실 부담감은 있었다.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오! 나의 여신’에서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함께 참가했던 광현이 피처링을 맡았다. 그는 "한 곡에 같이 참여하니까 새롭게 받아들여지더라. 신기했다. 광현이가 오늘 쇼케이스를 한다고 응원해줬다"고 각별한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정세운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들려줬다. 과거 '소속사 사장님'이 꿈이라고 말했던 그는 "아직도 유효하다. 큰 꿈이다. 아티스트를 키운다는 것보다 같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크루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세운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세운은 "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며 "이번 앨범의 성과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 데뷔 자체가 큰 의미다. 성적에 대한 욕심은 아예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음악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정세운. 그는 많이 들어주기만 해도 감격스러울 것 같다고 소망했다. 과연 그가 데뷔곡 'JUST U'로 얼마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얼마나 높이 날아오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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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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