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종영①] 오윤환PD “기대이상 사랑 감사..시즌2는 논의 중”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9.10 10: 30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줬던 ‘비긴어게인’이 막을 내린다.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부터 유희열, 윤도현까지, 이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조합을 만들어 버스킹 무대를 꾸미며 시청자들에게 음악을 선물했다.
JTBC ‘비긴어게인’이 오늘(1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동행한 노홍철과 함께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뮤지션’일지라도 이들을 전혀 모르는 외국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것이 색달랐다.
해외에서 세 사람의 버스킹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과 동시에 세 뮤지션이 한데 모여 버스킹을 선보이는 것만으로 이 프로그램을 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긴어게인’은 자체최고시청률 6%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비긴어게인’의 오윤환 PD는 “기대했던 것보다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비긴어게인’은 음악에 방점이 찍혀있는 프로그램이라 이걸 방송하면 시청자들이 좋아할지 소직히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음악을 예능으로 끌고 왔을 때 예능적으로 할까봐 조심스러웠고, 조심스럽게 만들었는데 잘돼서 다행이다”고 했다.
‘비긴어게인’은 그간의 음악예능과는 달리 음악에 집중하고 해외에서 버스킹, 색다른 음악예능의 등장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했다.
오윤환 PD는 “출연자들이나 스태프들이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고 이를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버스킹할 공간만 촬영허가를 받고 촬영을 진행했다. 아일랜드 갔을 때는 3~4곡 정도 준비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막상 가니 노래가 부족해서 노래를 더 준비해서 가고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세 나라를 다니면서 12회 정도 버스킹을 했는데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음악으로 예능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얘기들이 있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시대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 얘기를 하고 음악적 소회를 듣고 음악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담겼는데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줘서 다행이다. 음악으로 예능을 만드는 것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방송이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버스킹에 대해서는 “마지막 방송에서 마지막 버스킹이다.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버스킹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매주 최고의 버스킹을 선보였던 만큼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오윤환 PD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즌2를 논의 중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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