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김건모, 결혼이 과연 효도가 될 수 있을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04 01: 24

 국민 가수 김건모가 카레이서가 되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졌다. 두 사람이 레이싱을 마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 어떤 효도보다 보람찬 효도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카레이서가 꿈이었던 아버지를 모시고 인제 서킷 레이스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모의 아버지는 레이싱을 배우고 직접 서킷 위를 달리면서 즐거워했다.
김건모 역시도 즐거워하는 아버지를 보고 뿌듯해했고, 스튜디오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MC들과 어머니들 역시도 멋있다고 연신 칭찬했다. 아들이 아니었다면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일이고, 아들과 함께 였기에 즐거움이 더욱 컸다.

하지만 즐거운 레이싱을 마친 뒤에 김건모의 아버지는 김건모의 결혼을 걱정했다. 김건모의 아버지는 “너무 사람을 고르지마라”라는 조언을 하면서 자신이 이선미 여사와 결혼한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억지로 결혼하면 내가 불행하다”라고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결혼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살면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김건모의 말이기에 더욱 타당하다고 느껴졌다.
‘미우새’의 화두는 결혼 하지 못하는 아들이다. 혼자서 사는 아들들을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스페셜 MC들 역시도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결혼과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결혼 역시도 마찬가지다. 김건모의 말처럼 결혼해서 불행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 또한 효도는 아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삶을 조금 더 존중하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본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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