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날씨 변수 없다...습도 낮고 강수 확률 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4 13: 39

한국과 우즈벡의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날씨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5일(한국시간) 자정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전(10차)을 치른다. 2위 한국(승점 14, 골득실 +1), 3위 시리아(골득실 +1),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우즈벡전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 판이다. 승리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대업을 달성한다. 비기더라도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조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패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서 탈락할 수도 있다.

한국은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시리아, 우즈벡보다 승점 2가 많다. '복병' 시리아는 지옥의 원정길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서 최종전을 치른다. 간절함이라는 변수도 있다. 우즈벡과 시리아는 한 번도 본선에 나가보지 못했다. 우즈벡은 안방에서 러시아행을 꿈꾼다. 시리아는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에 이변을 노린다.
해외 기상예보 사이트인 아큐웨더에 따르면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 당일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의 날씨는 낮에는 30도를 웃돌 정도로 무덥지만 경기가 펼쳐지는 오후 8~10시(현지시간)엔 18~23도로 떨어져 선선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습도도 42%로 매우 낮은 편이다. 같은 시간 서울의 습도가 8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건조한 편이다. 비가 올 확률도 제로에 가깝다. 경기 당일 강수 확률은 0%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건 그라운드 상태의 양호함을 뜻한다. 비가 오거나 그라운드가 무른 경우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선수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쇠로 된 스터드(일명 뽕)의 축구화를 신곤 한다.
5년 전 우즈벡 원정서 잔뽕(고무창)으로 된 축구화를 신었다 악몽을 경험했던 고요한(서울)에겐 희소식이다./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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