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우즈벡전 3가지 키워드'아프메도프-60분-교체작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04 15: 04

'아흐메도프 집중압박-60분 주목-교체작전'.
신문선축구연구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오는 5일 열릴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한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위 우즈베키스탄을 누를 경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만 만일 패하고 3위 시리아가 러시아행을 확정한 이란을 잡을 경우 최종예선에서 탈락한다.
4일 명지대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우즈벡-완전 정복'을 주제로 분석회를 가졌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선 수비-후 역습 전술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홈 경기이고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란전서 보여줬던 전술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문선 교수는 상대의 전술에 대해 '빠른 공격-강력한 압박', '측면-뒷 공간 공략', '공중볼 공략'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상대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선 ▲ 아흐메도프 집중압박 ▲ 60분 주목 ▲ 교체 작전 등을 들었다. 신 교수는 "경기 초반에 강력한 압박과 체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측면의 빠른 침투와 팀 플레이를 전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모습은 플레이의 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것이 신문선 교수의 지적. 특히 한국 축구의 가장 장점인 측면 공략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압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지리학적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60분 이후 강점을 보이는 상대의 위력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홈에서 3승 1패를 거두는 동안 60분 이후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3승 1패를 거두는 동안 60분 이후 3골을 넣었고 실점은 1실점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한 신문선 교수는 중앙 미드필더인 마흐메도프와 제파로프를 상대의 키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최근 펼쳐진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을 면밀히 분석했다고 설명한 신문선 교수는 마흐메도프와 한국축구에 대해 잘 아는 제파로프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큰 약점에 대해서는 중앙 수비진이라고 전망했다.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치열하게 공략을 펼친다면 분명 한국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신문선 축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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