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한국-우즈벡전 열기에 한인회가 바빠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5 14: 23

한국-우즈벡전을 향한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위 한국(승점 14, 골득실 +1), 3위 시리아(골득실 +1),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한다.
우즈벡전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 판이다. 승리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대업을 달성한다. 비기더라도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조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패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서 탈락할 수도 있다.

적잖은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우즈벡 한인 정보지인 한인일보는 5일 '우즈벡 응원전 긴급공지'를 내며 "응원신청이 예상보다 많이 접수돼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인원은 한국교육원서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응원단은 교민 안전을 위해 8D구역(480석, 붉은악마, 축구관계자 포함)을 지정받고 추가 좌석을 받으려고 했지만 이미 매진이 돼 더 이상 구매를 할 수 없었다. 총 340명의 교민만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한인회에서는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교민들을 위해 한국교육원 5층 대강당에서 단체로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응원복과 물 등도 지급한다.
한인회는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교민들의 안전도 책임진다. 전날 경기장을 미리 답사해 이동 동선 등을 한인일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공지했다. 정부와 경기장 관계자에게 경찰 호송 및 경비를 요청해 만일의 안전 사고에도 대비한다. 
한편 한인일보는 이날 한국 대표팀과 관련된 국내 취재진의 기사를 5페이지에 걸쳐 실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이균재 기자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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