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이창동X유아인 성사"..'버닝', 다시 불타오르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05 16: 18

 배우 유아인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시 불타오른다. 앞서 이 작품은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바.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버닝’ 측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남자, 주인공 ‘종수’ 역이다.
종수와 함께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두 명이 더 있다. ‘벤’과 ‘해미’다. 앞서 유아인이 종수 역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누가 호흡을 맞추게 될지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보도를 통해 거론된 배우도 있었지만, 현재 벤 역으로는 스티븐 연이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스티븐 연은 최근 ‘옥자’(감독 봉준호)에 출연해 한국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이밖에 여자주인공 해미는 공개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충무로의 신예 탄생을 벌써부터 예감하는 까닭은 ‘이창동의 뮤즈’라는 수식어가 붙기 때문.
이창동 감독은 지난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충무로에는 ‘그 섬에 가고 싶다’(1993)의 각본과 조연출을 맡으며 첫발을 내딛게 됐고, 감독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를 통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다. 그 이후 이창동 감독에 대한 설명은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가 대신한다.
‘버닝’은 그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 될 예정이다. 이번달에는 첫 촬영에 돌입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거장 이창동 감독과 충무로의 대표배우 유아인의 만남만으로도 ‘버닝’은 이미 뜨겁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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