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일당백' 교민+붉은악마, 우즈벡 3만 함성에 맞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5 19: 10

한국의 교민 340명과 붉은악마 80명이 우즈벡 3만여 명 함성에 맞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2위 한국(승점 14, 골득실 +1), 3위 시리아(골득실 +1),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우즈벡전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 판이다. 승리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대업을 달성한다. 비기거나 지면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비기면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조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패하면 4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중차대한 일전에 교민들도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싣는다. 우즈벡 한인회도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덩달아 바빠졌다. 당초 한국 응원단은 교민 안전을 위해 8D구역(480석, 붉은악마, 축구관계자 포함)을 지정받고 추가 좌석을 받으려고 했지만 이미 매진이 돼 더 이상 구매하지 못했다.
선착순으로 선별된 340명의 교민만이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을 방문해 한국에 힘을 불어넣는다. 한인회에서는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교민들을 위해 한국교육원서 단체 응원을 준비할 예정이다. 응원복과 물도 지급한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 80명도 한국에서 8시간여를 날아와 현지에서 힘을 보탠다.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가 펼쳐지는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은 총 3만 4천여 명의 만석이 예상된다. 3만이 넘는 우즈벡 국민들의 함성에 교민과 붉은악마의 합작 응원단이 일당백으로 맞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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