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히딩크 만날 의사 없다... 신태용 감독으로 간다"(일문일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07 09: 43

"히딩크 감독 부임설? 기가 차다. 신태용 감독을 지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8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6일 우즈벡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5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에 2-2 무승부에 그친 시리아(승점 13점)를 제치고 조 2위로 아슬아슬하게 월드컵 직행 티켓을 잡으며, 통산 10번째이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최근 붉어진 거스 히딩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부임설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런 제의를 할 리가 없다. 협회 입장에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 신태용 감독이 예선서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겼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다음은 김호곤 부회장과 일문일답.
- 히딩크 감독 부임설.
▲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난관을 극복하고 통과했다. 하루가 되기 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어이가 없다. 히딩크 감독 본인이 말하신 건지, 제 3자가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 협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
- 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지지하는가.
▲ 당연하다. 신태용 감독을 뽑을 때 플레이오프까지는 무조건 약속했다. 진출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나오는 것은 기가 차다.
- 히딩크 감독이 직접 협회에 연락해도 신태용 감독의 계약 기간을 지켜주는가.
▲ 당연히 이런 상황서 신태용 감독으로 간다.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런 제의를 할 리가 없다. 협회 입장에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 일각에서는 대표팀 코칭 스패프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아직 예선에서는 스태프 보강 계획은 없었다. 예선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앞으로 본선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를 하면서 생각해 보겠다. 
- 10월 초 프랑스 파리서 평가전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은 없다.
- 히딩크 측은 6월 이후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 전혀 그런 이야기 들은 적도 없다. 만약 있었다면 언론에 나갔을 것이다. 당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다. 
- 히딩크 감독과 만날 의사가 있는가.
▲ 만날 의사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신태용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이 예선서는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겼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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