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살인 누명→미세한 눈떨림..'크마' 이준기가 곧 개연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7 10: 59

'크리미널 마인드'의 개연성, 이준기 그 자체다. 
6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 13회에서 나들강 사건의 은폐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김현준(이준기 분)이 고향에 내려갔다가 친구 강호영(김권 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두 사건이 미묘하게 얽혀 있어 14년 전 나들강 사건의 퍼즐이 점점 맞춰졌다. 결백을 주장하는 김현준이 함정에 빠진 셈. 강기형(손현주 분)을 비롯한 NCI팀은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김현준의 무죄를 밝히고자 똘똘 뭉쳤다. 

이준기는 곧 김현준이었다. 살인 누명을 쓴 상황을 눈빛 카리스마로 압도했고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다. 순간순간 불안과 분노에 사로잡힌 인물을 미세한 눈 떨림으로 표현하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엔딩 요정으로 거듭난 그다. 심문실에서 조사받던 중 뭔가를 떠올린 그의 클로즈업으로 13회가 끝났는데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물음표를 배가하기 충분했다. 김현준이 위기를 극복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준기는 장르물 대가다. MBC '개와 늑대의 시간', '투윅스' 등에서 역동적인 액션과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로 '액션 장인'이라는 찬사를 얻었던 바다.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서도 원작 미드에 없던 김현준 캐릭터를 훌륭하고 소화하고 있다.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의 개연성은 이준기와 그의 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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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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